Hamburg어시장에서 온갖 생선을 갖다놓고 판매하는 상인들은 대부분이 터키인들이다. 어눌한 독일어로 "아, 싸다 싸. 단돈 오천원, 단돈 오천원. 생선 사세요~"하고 외쳐대며, 손님들을 불러댄다. 파는 생선들을 보면 대부분이 날생선이지만, 저렇게 다듬어서 소금에 절인 생선 살코기들을 모듬으로 모아 판매하는 상점들도 있다. 나는 어쩌다 귀찮을 때면 저렇게 다듬어서 소금에 절인 생선살들을 떨이로 잔뜩 사다가 그냥 집에 갖고 가서 일주일 내내 밥과 함께 저 살코기들을 그냥 날로 먹기도 했다. 그렇게 일주일 내내 생선회로 건강식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던 시절이, 비록 외로웠지만 내 일생에서 가장 공부 열심히 하고 또 행복하게 살았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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